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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8650 리튬 이온 배터리

 

저는 자전거를 취미로 하기에 야간주행을 위한 LED 라이트가 여러개 있습니다.

그리고 이 LED 라이트는 보통 18650 이라고 불리는 산업용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합니다.

일반인들은 다소 생소하게 들리실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노트북의 배터리팩을 열어보면..

흔히 노트북 배터리팩을 열어보면 들어있는 원통모양의 건전지 입니다.

18650은 건전지의 사이즈를 제품명으로 타나내고 있는데..

18650의 18은 건전지의 윗면 지름을 나타내며, 650은 높이가 65mm 라는 뜻입니다.

16340의 배터리는 16mm의 지름에 34mm의 높이를 가진 배터리라는 뜻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배터리는 비보호 배터리라고 해서 건전지 내부에 보호회로가 붙어있지 않은 제품입니다.

18650 배터리는 보호회로가 붙어있는 제품과 보호회로가 없는 제품으로 나뉘게 되는데..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나뉘는 문제로 개인취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 경우를 들어보자면..

18650 배터리들은 기본적으로 비보호 형태로 1차 생산되며.. 보호회로는 2차 공정입니다.

다시말해 비보호 배터리를 사서 보호회로를 입히는 격이죠.. 

주 생산업체는 삼성, LG, 파나소닉 등인데.. 

이들업체에서 공식적으로 생산되는 보호회로 배터리는 없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보호회로 배터리는 2차 판매자가 임의로 보호회로를 붙인 제품입니다. 

이 과정에서 약간 문제의 소지가 있는데..  

보호회로를 달고 이런식으로 포장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이 제품이 진짜 2900ma 의 제품인지.. 삼성셀은 맞는지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죠..

겉에는 2900ma 라고 씌여져 있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2000ma 에도 못 미치는 제품들이 허다했기에.. (18650배터리 시장초기에는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일을 당한 사람들은 이후 겉에 포장되어 있는 제품들은 멀리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보호회로가 정 필요한 사람들은 직접 보호회로를 사서 달기도 했고요..

 

그럼 보호회로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리튬 이온 전지는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2차 전지로 기본적으로 3.7v 로 가볍고 무게에 비해 밀도가 높으며,

자기방전에 의한 손실이 적고 메모리 효과를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폭발할 수 있는 위험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과충전이든 과열이든 말이죠..

과열은 햇빛을 제외하면 보통 충전시에 발생하게 되고 보호회로가 과충전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보호회로가 있으면 과방전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리튬 전지는 방전이 되면 수명이 다했다고 보면 됩니다. 다시 살아나는 경우는 제 경험상 극히 드뭅니다..

그래서 사용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충전해놓는 습관을 들이셔야 하며..

비보호 배터리를 사용시에는 라이트 자체에서 저전압일 경우엔 점멸로 바뀌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비보호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반드시 과충전을 예방해주는 기능이 있는 인증된 충전기를 사용하고..

직사광선이 쪼이는 곳에 두지 않으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덧붙이자면..

리튬 이온 전지는 기본적으로 수명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에네루프 건전지가 1000회에서 2000회 정도의 충전사이클을 가지고 있다면..

18650 비보호 배터리는 500회 정도의 충전사이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2~3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기에 싸다고 한꺼번에 사두는 행동은 그리 옳지 못합니다.

온도에도 민감하기에 충전시 또는 보관시에도 온도가 높아질 수록 수명이 단축됩니다.

그래서 보관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고, 사용 직후 바로 충전하는게 좋습니다.